주식]IPO, 기업이 처음 00하는 것, 토스의 미국 증권시장 진출, 나스닥 상장 시도
IPO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미국의 주식상장 방법중 하나입니다. 기업이 처음으로(initial) 주식을 대중투자자들이(public) 사고팔 수 있도록 증권시장에 상장하는(Offering) 것을 말하는데요, 비상장 회사가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근, 11월 중순인가요?, 토스가 미국 주식시장 중 하나인 나스닥 상장시도를 시작했다고 기사가 뜨더라고요.
토스는?
토스는 2015년도인가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던 플랫폼였는데요. 쉽게 토스라듯 돈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로 토스라고 지었나봅니다. 그 이후 토스는 계좌, 카드, 대출 보험, 투자 등 금융 통합관리 시스템을 추가하더니 증권까지 합쳐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토스는 이제 토스뱅크, 토스 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 여러 계열사로 나누어졌고 현재는 비바리퍼블리카라는 곳에서 운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독일에서 토스를 통해 한국 계좌를 정리해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알게 된 것인데, 신용 점수도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정말 편했습니다. 제가 조금 의심이 많아서 그런지.. 유행 끝물을 타는 사람인데 저까지 이용할 정도면 토스는 알려질 대로 알려진 성장한 곳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번 알아보니 토스는 2023년 기준으로 월간 실사용자수가 1,910만 명이더라고요. 이게 가입자수가 아니라.. 활발히 사용하는 사람들 수입니다. 천만명, 국내 금융앱 중 1위 이더라고요. 매출을 한번 알아보니 역시 2023년 기준 1조 3천7백6억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토스는 총 1조 6천억을 투자받았는데요. 투자한 기업들은 KDB산업은행. 싱가포르투자청, 굿워터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등 해외 기관으로부터의 투자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해외 증권 시장을 노리다?
조금 신기한 것이...토스 투자자들 중에 싱가포르투자청이 있더라고요. 저는 사실 주식은 잘 모르는데, 토스는 원래 국내 상장을 준비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제 혼자만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싱가포르 투자청의 투자를 받는 여러 과정에서 해외에서 핀테크 기업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체감하고 작전을 바꿔, 국내 상장이 아닌 나스닥 상장으로 방향을 튼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은 하고 있지 않지만, 주식뉴스는 재밌어서 항상 보고 있는데요. 예전에 테크 기업 중 하나 였던 카카오의 국내 상장 때가 생각 나더라구요. 공모가로 떠들썩하게 데뷔했지만 그 이후 처참하게 주가가 떨어지던데.. 원래 다 그런건가? 궁금증이 생겨서 찾아 보니, 공모가를 높게 책정해서 공모가 영향이 사라지고 시장에 의해 가격이 재 조정되어 확 줄은 거라고 하더군요. 토스 이전에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큰 뉴스가 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조금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상장되는 증권 거래소이며,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와는 다른 시장으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테크기업(기술주들) 등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거래되는 증권시장입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각각 다른 증권시장입니다. 이 시장의 소유주도 다릅니다. 나스닥은 나스닥 그룹이 소유하고 있고 뉴욕증권거래소는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코스닥이 아니라 나스닥인가?
국내의 테크 기업들은 코스닥에 상장 전 기대감에 대체적으로 높은 공모가(처음 공개 후 주식이 사고 팔리는 가격)를 책정해 나중에 시장 조정에 의해 터무니없이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앞서 말했던 카카오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처음 상장할 때 관련 증권사들과 공모가를 터무니없이 높게 상장하는 것인데... 이건 비상장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과, 기업 관련자들이 수익 실현을 하기 위해서.. 이러는 것 같아요. 공모가에 샀던 사람들이 기업주의 수익실현에 도움 주고 끝나는 거죠 뭐.. 오랜 시간 기다리면 기업가치에 의해 다시 주식이 오르겠지만.. 주식이라는 게.. 대부분 돈 놓고 돈 먹기 시장인지라.. 먼저 정보 얻은 사람들, 즉 줄 일찍 잘 선 사람들이 돈 버는 코스닥 상장.. 이라는 생각도 들고, 저는 쫌 그렇더라고요. 이 밖에도 기업의 상장목적 중 하나는 투자금 유치인데, 코스닥 보다는 나스닥에 상장함으로써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스닥으로 간 이유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토스가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나스닥 상장은 착수된 것일까?
토스의 운영사는 지난달 10월 국내 상장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 한국 투자 증권, 삼성 증권에 국내 상장 작업 중단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달 11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상장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 놓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상장사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는 것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초기 단계 중에서도 가장 초기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제 본격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위해 준비를 착수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 REP는 뭘 말하는 걸까요? (Request, for Propsal)인데요. 나스닥 상장 방법 중 하나인 IPO의 과정을 주관해 줄 투자은행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투자은행을 통해 상장 전 일부 거대 투자자들에게 신규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하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공모가를 책정하고, 마지막 단계로 대중에게 시장에 주식을 오픈하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이 직접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방법을 직상장(Direct Listing)이라고 합니다. 직상장일 경우 신규투자자들에게 먼저 신규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의 기업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창업자, 초기 투자자등)이 자신들이 보유 주식을 별도의 투자 유치 없이 바로 시장에 내놓습니다. 이 경우 주식거래소는 참조가격(reference price)을 설정합니다. 이것은 그저 참고 가격일 뿐 첫 거래 가격은 상장후부터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실시간으로 결정됩니다. 직상장은 주관사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관사가 공모가를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스스로 알아서 주식을 평가하게 됩니다. IPO와 달리 상장 전 투자자들로부터 신규 자금을 유치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자금이 필요하다면 별도의 방식 예를 들면 사모펀드 투자와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합니다. 그리고 기존 투자자들은 즉시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에 자금이 충분하고,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들은 직상장을 하는 편입니다. IPO는 상장 전 로드쇼를 통해 기업을 알리기 때문에 토스는 IPO 방식으로 미국에 기업 이름을 알리고 싶은 의미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토스에게는 IPO를 통한 나스닥 상장이, 코스닥 보다는 훨씰 이익으로도 보이네요.
개미투자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뭘까?
경제는 항상 어둡고, 동이 트기 전이었으며 우리가 느끼기엔 항상 겨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류를 읽고 항상 뉴스와 흐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숨 쉴 틈이 있었는데요. 이런 것을 꿈꾸는 저와 같은 일반인들이 갖는 궁금증은 바로 “토스가 상장하면 주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금, 주식을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해... 그럼 뭘 사야 되냐? 일 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주식을 안 해서 모릅니다. 그런데 왜 저는 주식 블로그 글들을 쓰고 있는 걸까요? 왜 이렇게 지루한 고급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암튼, 토스가 그럼 과연 나스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얼마나 높이고 싶은 걸까.. 궁금해 하면서 신문기사들을 읽었었는데. 몇몇 신문기사에 따르면 토스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10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나오더라구요.. 10조원이라.. 얼마나 큰 걸까요?
소매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일 들을 상상으로 한번 써 봤습니다.
공모주 청약이 있을 경우.
1. IPO 과정에서 일반 소매 투자자들에게 공모주 청약이 열린다면 주식이 상장되기 토스의 주식을 구매(매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장 전 공모주 청약 단계가 있을 경우, IPO이니까 있지 않을까 싶은데 역시 미국 주식을 안해서 실제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토스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주가가 함께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2. 한화 투자증권와 이월드(*옛날 이랜드)는 토스 운영사의 지분을 각각 약 9%정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경우, 위 두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한화투자증권과 이월드의 주식을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2024년 1월 10일, 토스가 코스닥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REP 접수 마감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토스의 기업 가치가 15조-20조 원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토스뱅크 지분 9.99%를 보유한 이월드의 주가는 2024년 1월 11일 에 21.65% 상승한 2,8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날 토스뱅크 지분의 9.28%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29.99% 증가한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판단에 맞게 투자하세요.